
태국 전역에 다시 폭우 비상이 걸렸다. 태국 기상청(TMD)은 21일 오전 최신 기상특보를 발표하고 오는 25일까지 남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강하거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비는 남부에 국한되지 않고 방콕과 수도권, 중부·동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저지대 침수와 돌발홍수, 하천 범람, 산사태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25일 태국 곳곳 폭우…남부 집중
태국 기상청이 21일 오전 5시 발표한 제9호 기상특보에 따르면 21일부터 25일까지 태국 남부에는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를 넘어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북동부 남부 지역과 방콕을 포함한 중부 남부, 동부 및 남부 북쪽 지역에서도 강수량이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국 기상청은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거나 누적 강수량이 증가할 경우 돌발홍수와 급격한 지표수 유출, 하천 범람 및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산기슭과 하천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방콕도 영향권…21~22일 강한 비 가능성
수도 방콕 역시 이번 폭우 영향권에 들어간다.
태국 기상청의 주간 전망에 따르면 방콕과 수도권에서는 21~22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여러 지역에서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23~24일에는 강수 범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25~26일 다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방콕은 지형적으로 낮은 지역이 많고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온 만큼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저지대 침수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방콕에 대규모 홍수가 이미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
태국 기상청의 발표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집중호우와 침수 위험에 대한 예보와 사전 경보다. 실제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강수량과 배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부·남부도 긴장…푸껫 등 관광지역 영향 가능성
태국 동부에서는 20~23일 비교적 넓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
남부 동해안과 서해안 역시 이번 기상 악화의 핵심 영향권이다.
남부 동해안에는 예보 기간 동안 곳곳에서 지속적인 비가 예상되며 특히 24~25일 일부 지역에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푸껫·팡응아·끄라비 등이 위치한 남부 서해안에서도 비가 이어지고 24~25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인 만큼 집중호우가 실제로 이어질 경우 도로 침수와 관광 일정 변경, 해상 관광상품 운항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나
태국 기상청은 이번 기상 악화의 원인으로 여러 기상 조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몬순 기압골이 태국 남부 중부 지역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남서몬순이 안다만해 남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고기압 또는 찬 공기 덩어리가 태국 북부와 북동부 상부, 남중국해까지 확장하면서 태국과 태국만 일대에 동풍 계열의 바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상 조건이 겹치면서 남부에는 지속적인 비가, 방콕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는 강수 증가와 돌풍이 예상되는 것이다.
바다도 위험…뇌우 지역 파도 3m 이상
이번 기상특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 상황이다.
태국 기상청은 안다만해와 태국만에서 뇌우가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파도가 3m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모든 선박은 운항에 각별히 주의하고 뇌우가 발생하는 해역을 피해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푸껫과 끄라비, 팡응아 등 태국 남부 주요 관광지역에서는 섬을 연결하는 스피드보트와 관광선 운항이 활발한 만큼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현지 당국의 운항 통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35개 주·방콕에도 홍수 위험 사전 경고
태국 재난예방경감국(DDPM)도 앞서 35개 주와 방콕을 대상으로 18~25일 폭우에 따른 돌발홍수·산사태 등의 위험에 대비하도록 경고했다.
당국은 위험지역의 배수시설과 제방, 하천 수위 등을 점검하고 긴급 대응 장비와 인력을 준비하도록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기상청 역시 18일부터 연속적으로 특보를 갱신하고 있으며 21일 오전에는 제9호 특보를 발표했다. 이는 당국이 기상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다.
관광 성수기 앞둔 태국…피해 커지면 관광·물류에도 부담
이번 폭우는 태국이 연말 관광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방콕과 푸껫, 끄라비 등 주요 관광지역에서 실제 침수나 해상 운항 제한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관광객 이동과 항공·도로 교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태국 남부는 말레이시아와 연결되는 육상 물류망이 통과하는 지역이어서 도로 침수나 산사태가 발생하면 국경 간 물류에도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관광이나 물류 분야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향후 실제 강수량과 피해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확인된 사실과 전망 명확히 구분해야
확인된 사실
태국 기상청은 21일 오전 공식적으로 제9호 폭우 특보를 발표했다. 21~25일 남부에 지속적인 비와 일부 지역의 강하거나 매우 강한 비를 예보했으며 방콕을 포함한 중부 남부와 동부, 북동부 남부 등에서도 강수량 증가를 전망했다.
당국은 돌발홍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위험을 경고했고 안다만해와 태국만의 뇌우 지역에서는 파도가 3m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
현재 기상특보는 향후 발생 가능한 재난에 대한 경고다. 따라서 태국 전역이 이미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었다거나 방콕이 침수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정확하지 않다.
실제 피해 규모와 인명피해 여부는 태국 당국의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향후 전망
21일부터 25일까지 예상된 강한 비가 실제로 장시간 이어질 경우 저지대와 산기슭을 중심으로 돌발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남부 지역은 누적 강수량 증가가 중요한 변수다.
태국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특보를 계속 갱신할 예정이어서 태국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여행객과 교민들도 현지 당국의 최신 발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폭우가 실제 대규모 홍수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2~3일 동안의 강수량과 하천 수위 변화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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