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거나 서 있었던 날은 다리가 무겁다. 팔다리에 착용해 풍선처럼 부풀리는 공기압 마사지기나 근육을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두드리는 마사지건을 쓰면 피로가 빨리 가실까. 전문가들은 이런 도구가 회복을 위한 기본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올바르게 쓸 때만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배너 스포츠의학 운동 능력 향상 센터의 블레이크 백스터 운동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이러한 도구들은 회복을 위한 근본적 조건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올바르게 사용해야지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복은 운동이나 부상,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몸이 복구하는 과정이다. 운동하면 작은 근섬유가 손상되고 몸은 이곳으로 혈류를 보내 회복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거듭되며 근육이 자란다. 근육과 혈류, 신경계가 재설정되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하며, 운동량이나 스트레스가 과도하거나 잠이 부족하면 회복이 느려지고 피로와 근육통이 남을 수 있다.
공기압 마사지기는 다리 부기를 일시적으로 줄이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조직 회복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근육통을 덜어 다리를 편안하게 하는 쪽에 가깝다. 마사지건은 근육에 빠른 진동을 전달해 단축된 근육을 풀고 가동 범위를 일시적으로 늘리는 데 쓰이며, 운동 후 뻣뻣한 부위를 마사지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재활 운동이 필요할 만큼 몸이 손상된 상태라면 마사지건만으로 회복할 수 없어 의료기관의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도구 모두 심장질환 등으로 혈전이 잘 생기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면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고, 저린 부위에 마사지건을 쓰면 신경이 자극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근육통과 피로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잘 자고 잘 먹는 것이 우선이다. 충분한 수면과 단백질 섭취가 조직 회복을 돕고, 체액이 원활히 순환하려면 수분 섭취도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할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특정 부위에 체중을 싣지 못할 만큼 아프다면 부상일 수 있으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